탈모를 부르는 5가지 습관, 원인, 관리법

 

해마다 늘어나는 탈모 인구. 요즘 같은 시대를 흔히들 '탈모인 천만 시대'라 부른다. 그만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찾아오는 고민거리, 탈모. 나도 모르게 탈모를 부추기는 나쁜 습관은 무엇일까?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탈모에 영향을 끼치는 각종 요인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탈모의 원인

탈모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불균형, 건강 상태,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또는 여성형 대머리로 알려진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는 유전적인 부분이 탈모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임신, 폐경기, 갑상선 질환 등의 호르몬 변화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원형 탈모증, 두피 감염, 자가면역 등의 질환, 심지어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일상생활에서부터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탈모를 유발하는 나쁜 습관

한 조사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는 인원 중 3040세대의 비율이 약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탈모 발생 증가 원인을 '유전'이 아닌 '생활습관'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분석한 '탈모를 유발하는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늦은 취침시간: 모발을 이루고 있는 세포 중 하나인 모모세포(Keratinocyte)는 세포분열이 왕성해 끊임없이 분열과 증식을 반복한다. 또한 모모세포는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 모발을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밤 10시~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이때 잠을 자지 않으면 머리카락 재생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제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심하면 면역체계의 이상을 초래해 원영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꼭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잘못된 머리 감기: 일부 사람들은 샴푸를 많이 짜서 사용하면 오염물질이 더욱 잘 제거된다고 생각해서 샴푸를 듬뿍 짜서 머리에 바른다. 하지만 탈모를 예방하려면 샴푸의 양보다는 머리를 제대로 헹궈내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샴푸를 쓰더라도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면 결국 두피에 잔여물이 남아 머리카락이 자라는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을 세워 두피를 강하게 긁으면 손톱에 낀 세균 등이 침투되어 두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나 머리카락이 자극되지 않게 늘 유의해야 한다.

3) 잘못된 모발 건조: 머리카락을 말릴 때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은 두피의 온도를 높이고 모낭에 자극을 준다. 또한 두피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거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니 뜨거운 바람대신 미지근한 바람이나 찬바람,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반대로, 머리를 전혀 말리지 않고 방치해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가 습해지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불균형한 영양 섭취: 불균형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은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활성산소를 만들게 한다.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두피와 모발에 정상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고칼로리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음주를 하는 경우 이와 같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영양 밸런스를 늘 고려하며 야식, 폭식, 편식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5) 자극적인 헤어스타일링: 머리카락을 강하게 잡아당겨 묶거나 스프레이, 왁스 등의 헤어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뽑힐 수 있다. 드라이기나 고데기로 머리카락에 과한 열을 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이 열 손상에 의해 탈색되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빠진 모낭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성장주기에 따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는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50개에서 10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칠 정도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너무 많은 수의 머리카락이 지속해서 빠지면 탈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다행히 탈모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지식과 관리를 통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