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이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7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자살률은 약 40% 증가했다. 11분마다 한 명씩 세상을 떠나는 셈이다. 부유한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은 현재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군에 속한다. 한국 역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으며,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서도 평균 2배가량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쉬운 답은 없다. 이런 죽음을 막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까다로우며 별다른 특효약도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와 관련해 학계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언뜻 봐서는 전혀 연관성 없는 '대기질 개선'이 자살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