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연구진이 새로운 유형의 식품인 일명 '고기쌀'을 개발했다. 저렴하고, 빠른 섭취가 가능한 데다, 친환경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세대학교 교수팀이 개발한 쌀에는 매우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데, 이번에 신규 개발한 고기쌀 구멍에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소고기 근육과 지방 세포가 가득 들어있다. 우선 소고기 세포가 쌀에 더 잘 달라붙도록 생선에 추출한 젤라틴으로 쌀 겉면을 코팅한 다음, 소 근육과 지방 줄기세포를 쌀 안에 넣고 실험실 접시에서 최대 11일간 배양했다. 연구진은 이 쌀이 향후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시장에 출시되었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기쌀이 특별..
버터는 20세기 초 마가린이 등장하기 전부터 수세기 동안 영국 식단의 주요 식품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여론이 점차 커지면서 사람들은 버터를 마가린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버터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지만, 마가린은 초가공 식품이었기 때문이다. 1950년대에는 포화지방이 건강을 악화시키는데 큰 원인이 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포화지방을 다중 불포화 지방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버터를 저지방 버전으로 생산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버터를 생산하게 되었다. 그러면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버터와 마가린 중 어떤 걸 사용하면 좋을까? 버터와 마가린의 각 특징과 섭취 시 고려해야 할 점 등에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확찐자'가 됐다는 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장기간 집 안에 머물게 되면서', '섭식 욕구를 조절할 수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한 임상심리학자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섭식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양상은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 처하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때 식습관이 제일 먼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점차 늘어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에 의존하는 이유 세상이 확 달라졌을 때 음식에 의존하는 현상에는 생리적인 이유가 있다. 인간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고칼로리와 당분이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음식들이 단기간에 에..
중국의 '칭투안'은 청명절, 즉 성묘나 무덤 청소를 하는 날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 먹는 간식이다. 많은 사랑을 받는 이 중국 간식은 명절이나 계절 행사를 기념하여 1년에 딱 한 번만 식탁 위에 오른다. 매년 봄에 청명절이 다가오면 전국의 슈퍼마켓과 빵집에 이 별미 간식이 나타난다. 바로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한 간식인 '칭투안'이다. 칭투안의 유래 상하이에서 태어나 런던 상하이 서퍼클럽 창립자인 릴리안 루크는 "중국 문화에서는 항상 조상을 존경하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명절에 중국 사람들은 사랑했던 망자의 묘지를 순례하며 무덤을 쓸고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친다. 청명절이란 날이 풀리고, 화창해지는 시기를 이르는 말이다. 주로 4월 4일에서 6일경에 해당한다. 우..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게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설탕을 아예 끊고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탕 소비가 실제로 지난 10년간 계속 줄고 있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다. 이런 추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저탄수화물 음식의 유행, '저탄고지' 다이어트와 같은 식습관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덕분도 있다. 또 과도한 설탕 섭취가 건강에 위험하다 알려진 것도 설탕 소비 감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설탕 섭취의 좋은점 설탕 섭취를 줄이는 건 분명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칼로리 감소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또 치아 건강 개선에도 좋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 부작용을 겪었..
교대 근무시간이 바뀌는 직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야간 근무로 인해 몸이 무척 피곤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야간 근무가 실제로 심장에도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최근 연구는 이 모든 게 뇌와 심장의 '체내 시계'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밝혔다. 근무 시간의 변경과 동기화되지 못한 체내 시계는 심장 기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의 체내 시계에 대하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분자생물학 연구소는 하루종일 세포의 화학적 균형을 변화시키는 각 심장 세포의 내부 시계를 조사했다. 심장은 신체가 활동적일 때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리고 심장은 이럴 때 더 빨리 뛰어서 이를 가능케 한다. 연구를 주도한 박사는 "심장 박동은 두 가지에 의해 좌우된다. ..